바다를 감동시킨 헌신
  글쓴이 : 관리자     날짜 : 11-12-08 13:55     조회 : 2006    

네달란드에 작은 어촌 마을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어느 날 밤, 새까만 먹구름이 몰려오고 성난 폭풍우가 미친 듯이 불어대더니 집채만 한 파도가 외로이 떠 있는 어선 한척을 집어삼키려고 큰 너울 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절체 절명의 위기에 처한 선원들은 긴급구조 신호를 보냈고, 구조 대장은 경보를 듣자마자 즉시 대원들을 불러 모아 보트에 올라타고 거센 파도를 헤치며 바다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해변에 모인 마을사람 들은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어둠속으로 멀리사라지는 구조보트를 바라보았습니다.

손에 손마다 등불을 들고 어둠속에서 구조를 마치고 돌아올 구조대의 귀환 길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한시간후 그토록 기다리던 구조대의 보트가 해안가에 당도 했습니다. 귀환자의 숫자를 세던 구조대장이 아직 한사람이 조난당한 배에 남아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만 해도 기쁨으로 들썩거리던 사람들 사이로 침묵이 흘렀습니다. 구조대장은 재빨리 구조대를 결성해 마지막 남은 한명을 찾아 나서기로 했습니다.

열여섯 살 소년 한스가 용감하게 자원을 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그의 팔을 붙잡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한스 안가면 안되겠니? 10년 전에 네 아버지가 해난 사고로 돌아가셨어. 게다가 3주 전에는 네 형이 바다에 나갔다가 아직도 아무소식도 없잖니. 이제 이 엄마에겐 너 하나뿐이야. 제발 부탁이니 가지마라.

그간의 맘 고생탓인지 파리하게 여윈 얼굴로 애원하는 어머니의 눈길을 바라보며 한스는 눈물이 핑돌았지만 꾹 참고 의연하게 말했습니다.

엄마 전가겠어요. 모두가 난 못가. 다른사람 보고 가라고 해. 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한스는 두팔을 벌려 엄마를 꼭 안아준 다음 구조보트를 타고 한없이 펼처진 바다의 어둠속으로 멀어져 갔습니다.

한시간즘 흘러 구조보트가 어둠을 뚫고 사람들의 시야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뱃머리 위에 선 한스가 힘차게 손을 흔들며
한껏 들뜬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사람을 찾았어요!
엄마, 형을 찾았어요!
형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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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출처: 공군인의 삶에서